호르무즈 봉쇄·스테이블코인·나이키의 3중 충격
2월 28일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시작된 분쟁이 9일째 접어들며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사실상 멈췄다. 카타르는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LNG 수출에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이는 전 세계 LNG 공급의 20%에 해당한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완전 봉쇄가 4주 지속될 경우 배럴당 14달러의 추가 위험 프리미엄이 붙는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분쟁이 장기화되면 브렌트유가 1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며, 이 중 대부분이 호르무즈를 경유해 들어온다.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약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하며 미국 단기 국채 시장의 새로운 핵심 수요처로 자리잡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2028년까지 시장이 2조 달러에 달할 경우 최대 1조 달러의 신규 T-bill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IMF 워킹페이퍼는 스테이블코인 수요 충격이 단기 국채 수익률을 하락시키는 실증 효과를 확인했다. 다만 캔자스시티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이 은행 대출 공급을 줄이는 반작용도 함께 경고했다. 미 재무부는 GENIUS법에 따른 구체적 규제 세칙을 2026년 7월까지 공표해야 한다.
나이키 CEO 엘리엇 힐은 2026 회계연도 Q2에 도매 매출이 75억 달러(전년 대비 +8%)로 반등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최근 1년간 23.5% 하락한 $58 수준에 머물고 있다. 회사는 약 3억 달러의 세전 구조조정 비용을 예상하며, 이는 전 CEO 재임 시 추진한 직판(DTC) 전략의 실패를 공식 청산하는 것이다. 타리프(관세) 비용은 이번 회계연도에만 15억 달러를 웃돌 전망으로, 베트남·중국산 소싱 의존도가 높은 나이키의 마진을 직접 압박하고 있다. 반면 On러닝·호카 등 경쟁사들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며 시장 점유율을 잠식 중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