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공포에 인버스·해운株 폭주
3월 초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코스피가 3월 4일 역대 최대 낙폭(-12.06%)을 기록한 후 3월 9일 재차 유가 급등으로 장중 8%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 장세가 지속됐다. 이처럼 지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베팅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선물지수 일일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이 '곱버스' ETF로 대거 몰려들었다. 수급 데이터상 외국인·기관 순매수 데이터가 미확인이나, 과거 패턴상 인버스 ETF 거래의 압도적 주체는 개인 투자자이며, 지수 하락 방어 또는 단기 차익 목적의 단타 매매가 거래대금 1조 원 이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당일 종가 기준 3.65% 상승은 코스피가 0.48% 하락 마감한 것과 정확히 역방향 움직임으로, ETF 구조상 자연스러운 결과다.
KODEX 200선물인버스2X와 동일한 거시 배경(이란 전쟁·유가 급등·코스피 하락 공포) 속에서, 2배 레버리지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지수 하락 헤지 또는 단기 하락 베팅을 원하는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선물지수 일일 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이 상품으로 몰렸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인 투자자들의 레버리지·인버스 ETF 자금 유입이 이달 들어 두드러지는 추세였으며, 당일 5,235억 원의 거래대금은 시장 불안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수치다. 수급 데이터(외국인·기관·개인 순매수) 미확인으로 주체별 세부 분석은 제한적이나, 구조상 개인 투자자 중심 거래로 추정된다.
이란 신임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호르무즈 해협 계속 폐쇄 선언으로 해상 운임 급등 기대감이 재점화되면서, 흥아해운을 포함한 해운주 전반에 테마 매수가 집중됐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일차 효과는 해운주 상승'이라고 진단했고, VLCC 운임지수도 즉각 반응했다. 장중 고가 2,615원까지 치솟으며 장중 변동폭이 465원에 달했고 거래대금은 오후 중반 시점에만 이미 2,952억 원을 넘겼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1.91%의 낮은 소진율로 수급 여력이 충분해 개인 투자자 주도의 단기 테마 매수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동일 업종 전체가 -2.23% 하락한 가운데 흥아해운만 두드러진 개별 상승세를 보여 투기적 성격의 단기 수급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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