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폭등·서킷브레이커 발동… 인버스 ETF 독주
3월 9일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장기화 전망 속에 WTI 유가가 전장 대비 14.85% 급등해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하면서 코스피가 장중 8% 이상 급락하고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동시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곱버스' 상품 특성상 지수가 크게 하락할수록 수익이 극대화되어 단기 하락 헤지 또는 투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며 2조 원을 상회하는 거래대금이 형성됐다. 외국인이 당일 7조 7천억 원 규모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가속화한 가운데, 수급 데이터상 외국인·기관·개인 순매수가 확인되지 않아 특정 주체가 일방적으로 '베팅'하기보다 다양한 주체들이 단기 헤지 목적으로 분산 매매한 것으로 추정된다. 직전 주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6,300선)을 넘나들며 급등했던 만큼, 그 반작용으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급증한 구조적 배경도 작용했다.
KODEX 인버스는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1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3월 9일 코스피가 약 6% 급락해 5,251.87포인트에 마감하는 환경에서 자연스럽게 상승하며 거래가 집중됐다. 호르무즈 해협 사실상 봉쇄라는 공급망 충격,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의 최고 수준인 1,495.5원까지 치솟는 트리플 악재가 겹치면서 주식 매도 대신 인버스 ETF를 통한 하락 헤지 수요가 급증했다. 곱버스(252670) 대비 레버리지가 낮아 리스크 관리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구조로, 9,280억 원의 거래대금은 시장 전반의 공포심리를 반영한다. 수급 데이터는 확인되지 않으나, 직전 주간에도 코스피 하락 국면에서 개인 중심의 인버스 ETF 순매수가 두드러졌던 패턴이 이날도 반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ETN은 WTI 원유 선물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3월 9일 WTI가 전장 대비 14.85% 급등해 배럴당 107.54달러를 기록하면서 ETN 가격이 하루 만에 -29.79% 급락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WTI가 2022년 7월 이후 처음으로 100달러를 돌파하는 초대형 공급 충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급락 상황에서 손절 또는 추가 매수를 노린 단기 투기 자금이 몰리며 거래대금이 급증한 전형적인 패턴이며, ETN 특성상 괴리율 확대 위험이 추가로 존재한다. 수급 데이터가 확인되지 않으나, 유가 방향성에 베팅하는 단기 트레이더 중심의 거래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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