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23일 트렌드 레이더
오리온이 올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 '촉촉한 황치즈칩'이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품절 사태가 이어졌고, 단종 소식에 쿠팡에서 정가 5,600원짜리가 4만 9,900원에 재판매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소비자 요청으로 오리온이 4월 초 소량 재출시를 단행했지만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 → 봄동비빔밥 → 버터떡으로 이어진 '한국형 식품 마이크로트렌드' 계보의 최신 주자다. SNS가 소비 채널이 되면서 '지금 화제인 것을 경험했다'는 참여 자체가 가치가 된 현상으로, 맛보다 희소성과 콘텐츠성이 구매 동기를 앞선다. 당근마켓·중고나라에서도 매물이 나오는 등, 한정판 과자가 재테크 수단처럼 소비되는 역설적 현상이 두드러진다.
ByteDance가 2026년 2월 출시한 AI 영상 생성 모델 Seedance 2.0이 4월 글로벌 TikTok 피드를 장악하고 있다. 사진 한 장을 업로드하면 사무라이·애니 캐릭터·전사로 변신하는 'Henshin(변신)' 포맷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크리에이터들이 앞다퉈 참여 중이다.
Seedance 2.0은 90초 분량의 영상을 1080p·네이티브 오디오 동기화로 단일 프롬프트에서 생성하며, 기존 AI 영상의 '얼굴 뭉개짐' 문제를 사실상 해결해 '진짜 같다'는 반응이 쏟아진다. 한국은 ByteDance의 틱톡 생태계 및 AI 툴에 대한 수용도가 높아 2~3주 안에 국내 숏폼 크리에이터들의 챌린지 포맷으로 본격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 '나를 이세계 주인공으로' '아이돌 무대 AI 재현' 등 K-콘텐츠 특성과 결합된 변형 버전이 예상된다.
나무위키 2026년 4월 밈 기록 기준으로 'ChatGPT 지브리 스타일'과 '나니가스키(何が好き)'가 동시에 한국 SNS를 점령 중이다. ChatGPT의 지브리풍 이미지 변환은 X(트위터)·인스타·스레드에서 자신의 일상·연인·반려동물 사진을 지브리 장면으로 바꾸는 포맷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나니가스키는 3월부터 이어진 춤+노래 챌린지가 4월에도 지속되고 있다.
'지브리 스타일' 밈은 AI 도구가 처음으로 '누구나 쉽게 감성 콘텐츠를 만든다'는 진입장벽을 허물면서 기존 필터 열풍과 달리 이야기가 담긴 이미지를 원하는 감성 소비 욕구를 자극한다. AI 생성 콘텐츠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는 와중에 오히려 '따뜻한 수작업 느낌'의 지브리 미학이 안티테제로 폭발적 공감을 얻고 있는 것이다. 나니가스키는 단순 반복 구조의 가사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 덕분에 10대~30대 전 세대가 참여하는 만능 챌린지 포맷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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