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9일 오늘의 트렌드 3선
두쫀쿠(두바이 쫀득쿠키) 열풍이 잦아들 무렵, 글로벌 Z세대 사이에서 통버터 먹방 콘텐츠가 틱톡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버터 풍미 간식'에 대한 관심이 국내로 옮겨붙었다. 중국 F&B 브랜드 루씨허(泸溪河)의 '버터떡(황유녠까오)'이 SNS에서 화제를 모으자, CU가 3월 16일 편의점 업계 최초로 '소금버터떡'을 출시했고 열흘 뒤 세븐일레븐도 버터떡 4종을 잇달아 내놨다.
버터 풍미가 강한 필링과 쫀득한 식감을 가진 버터떡은 '두바이 쫀득쿠키와 유사한 식감'이라는 공통점 덕분에 유행 예감이 일찍 포착됐다. CU 빅데이터팀이 인스타그램·X·틱톡 언급량 분석으로 트렌드 후보군을 추린 사례처럼, 편의점이 이제 유행의 종착역이 아닌 유행 선도 플랫폼으로 진화한 것 자체가 이 트렌드의 핵심이다. Z세대는 SNS 인증을 위해 편의점 디저트를 소비하는 경향(구매 이유 1위 'SNS 인증용 경험' 66.8%)이 강해, 버터떡은 '먹방 촬영 + 인증 + 구매'의 전형적 확산 구조를 탄다.
HBO 유포리아 시즌3가 4월 12일 방영을 시작하며 전 세계 틱톡·인스타그램에서 캐릭터 룩 재현 영상과 '#euphoriamakeup' 콘텐츠가 폭증하고 있다. 시즌3는 글리터·라인스톤·볼드 그래픽 라이너 등 '맥시멀리스트 뷰티'의 귀환을 선언하며, 메이크업 아티스트 도니 데이비의 Half Magic Beauty X 유포리아 한정 콜라보가 4월 29일 Ulta Beauty 독점 출시 예정이라 화제가 이어질 전망이다.
유포리아 시즌1·2 당시 '#euphoriamakeup' 해시태그가 10억 뷰를 넘기며 뷰티 트렌드를 통째로 바꿨던 전례가 있어, 시즌3 파급력도 크다. '클린걸' 노메이크업 기조가 지배하던 최근 2~3년 흐름을 뒤집는 반동 트렌드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유포리아 S3 콘텐츠가 막 유입되는 단계로, K-뷰티 숏폼 크리에이터들이 글리터 눈물·보석 아이라이너·초광택 유리 헤어 등을 재해석한 콘텐츠를 생산하기 시작하면 2~4주 안에 국내 뷰티 트렌드로 본격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
틱토커 @reqdeca가 3월 말 올린 AI 생성 댄스 배틀 영상 — 릭앤모티·레귤러 쇼 캐릭터들이 군무를 추는 클립 — 이 2주 만에 200만 뷰를 돌파했고, 4월 초 @diarymarthy_가 더 스미스의 곡 리믹스('I was looking for a job and then I found a job')에 맞춰 재편집한 영상이 바이럴 폭발을 일으켰다. 틱톡에서 댄스 재현 + 브레인롯 밈 캡션 붙이기 두 갈래로 동시에 퍼지고 있다.
이 트렌드가 먹히는 이유는 세 가지다: ①AI 생성 콘텐츠와 노스탤지어(2000년대 카툰네트워크)의 결합이라는 신선함, ② '직업 찾기'라는 보편적 공감대(취업난)와 유머의 결합, ③재현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진입장벽. 4월 2026 틱톡 트렌드 분석에서 '크리에이티브 챌린지가 제작 완성도보다 창의성을 보상하는' 흐름이 강해졌다는 점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에서는 '취준생 공감 밈'으로 재해석될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영어권 커뮤니티 위주에서 한국어 캡션 버전이 등장하면 급속 확산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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