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첫째 주, 지금 터지는 트렌드 3
2026 봄/여름 시즌 국내 패션 시장에서 '과하지 않은 꾸밈과 지적인 분위기'를 강조한 포엣코어룩이 급부상했다. LF 던스트 등 주요 브랜드가 봄 컬렉션 핵심 키워드로 채택하며 인스타그램·무신사 피드를 빠르게 점령 중이다.
포엣코어룩은 체크 재킷, 셔츠, 머플러, 안경 등으로 절제된 감성을 드러내는 '시인의 옷차림'이 콘셉트다. 빠르게 변하는 유행 속에서 과한 스타일링보다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무드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지적이면서도 느슨한 감성이 MZ세대의 '추구미'와 맞아떨어졌다. 고프코어·놈코어에 지친 세대가 '적당히 점잖으면서도 낭만적인' 중간 지점을 찾은 결과로 분석된다.
2026년 초 미국과 영국 TikTok에서 급격히 퍼진 '어드민 나이트'는 친구들이 모여 세금 신고·이메일 답장·가계부 정리 등 밀린 행정 업무를 함께 처리하는 소셜 이벤트다. 월스트리트저널 기사로 주목받은 후 TikTok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하며 영국·호주로 확산됐고, 4월 현재도 성장 중이다.
인플레이션과 번아웃 이후 '술 마시며 노는 night out'을 대신해 '저비용·의도적 모임'이 2026년 글로벌 사회의 새 소셜 언어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은 1인 가구·고물가·행정 디지털화가 맞물려 있어 이 포맷이 빠르게 공감대를 형성할 조건이 갖춰진 상태다. '공부방 스터디' 문화에 이미 친숙한 한국 20~30대에게는 진입장벽도 낮아, 인스타·유튜브 브이로그 형태로 2~4주 내 국내 유입이 예상된다.
TikTok에서 마리나 앤 더 다이아몬즈의 2012년 곡 'Primadonna'에 맞춰 어린 시절/과거 사진과 현재 모습을 2장 슬라이드로 올리는 글로우업 포맷이 2026년 2월부터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선수들을 포함한 유명인들이 참여하며 전 세계 수억 뷰를 기록 중이다.
이 포맷의 핵심은 과거를 '부끄러운 흑역사'가 아닌 '나는 원래 이렇게 될 줄 알았다'는 자기 확신의 서사로 뒤집는 데 있다. 단순 비포·애프터가 아니라 '처음부터 나는 세상을 원했다'는 가사 리프레이밍이 감정적 쾌감을 극대화한다. CapCut 템플릿과 결합해 누구나 30초 안에 제작 가능한 낮은 진입장벽 덕에 운동선수, 일반인, 셀럽 할 것 없이 참여가 폭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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