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둘째 주 트렌드 리포트
오리온이 봄 시즌 한정판으로 출시한 '촉촉한 황치즈칩'이 SNS 입소문을 타고 수요가 폭발하며 쿠팡 등 이커머스에서 정상가(4,480원) 대비 5.6배인 2만5,100원에 거래되는 품귀 현상이 벌어졌다. 이른바 '황치즈칩 투어'를 하며 동네 마트와 편의점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소비자들이 등장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판매처를 묻는 글이 쇄도했다.
숏폼 중심의 SNS를 통해 '한정판 과자 찾기 브이로그'가 콘텐츠 포맷으로 자리 잡으면서 제품 자체보다 '희소성 경험'이 소비를 끌어올리는 구조다. 단종 우려에 사재기까지 벌어지자 오리온 고객센터에는 열흘간 상시 판매 요청만 100여 건이 접수됐으며, 회사 측은 상시 판매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초콜릿→버터떡→황치즈칩으로 이어지는 초단기 유행 사이클이 반복되면서 소비자 사이에서는 '억지 유행'에 대한 피로감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4월 12일 HBO에서 4년 만에 방영되는 유포리아 시즌3가 전 세계 미디어와 뷰티 커뮤니티를 뒤흔들고 있다. 시즌3 메이크업 아티스트 도니 데이비는 '이번 시즌은 클린 걸 미학에 대한 완전한 반격'이라고 밝혔으며, 글리터·강렬한 눈 메이크업·진한 립 컬러로 이루어진 '헤드 투 토우 글램'이 핵심 비주얼로 확정됐다.
유포리아 메이크업은 이미 인스타그램 60만 건, 틱톡 20만 건 이상의 게시물이 누적된 글로벌 현상이며, 시즌3 방영과 함께 튜토리얼·캐릭터 재현 숏폼이 폭발적으로 쏟아질 전망이다. 한국은 K-뷰티 트렌드가 글로벌 흐름을 2~4주 후 흡수하는 패턴 상, 4월 말~5월 초 올리브영·무신사뷰티를 중심으로 글리터 아이라이너·컬러풀 아이섀도우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 '클린 걸'로 대표되던 무보정·저채도 룩에서 벗어나 감정을 표현하는 메이크업으로 소비 중심이 이동하는 신호탄이기도 하다.
4월 8일 현재 틱톡·유튜브 쇼츠에서는 유포리아 시즌3 예고편 리액션, 캐릭터별 룩북 재현, 쿨 의상 복기 영상이 쏟아지고 있으며, 4월 12일 공식 방영 이후 매주 일요일 밤마다 반응 콘텐츠가 FYP를 장악하는 구조가 확정적이다. 4년의 공백이 만들어낸 팬덤 수요와 함께, 시즌3 배우들이 보테가 베네타·발렌시아가 등 럭셔리 브랜드와 맺은 공식 파트너십이 패션 콘텐츠 생산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5년의 시간적 도약으로 모든 캐릭터가 성인이 된다는 설정 덕분에 '시즌2 vs 시즌3 글로우업 비교' 포맷이 자체 바이럴 동력이 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K-드라마 팬덤과 겹치는 20대 여성층을 중심으로 유포리아 캐릭터 메이크업 챌린지 및 의상 하울 콘텐츠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 IP가 숏폼 챌린지의 직접 연료가 되는 '드라마→밈→소비' 공식이 가장 선명하게 나타나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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