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해고·호르무즈·연준 의장 청문회
JP모건이 올해 기술 예산 200억 달러를 책정하고 씨티가 전 직원의 70% 이상에 AI 툴을 배포하는 사이, 월스트리트는 조용히 인력을 줄이고 있다. 2026년 1분기 기술 업종 해고는 2024년 초 이후 최대 규모로, AI 자동화가 명시적 원인으로 꼽힌 비중이 절반에 육박한다. 골드만삭스 보상 데이터는 AI를 다룰 수 있는 시니어 엔지니어 급여는 오히려 올랐고, 중하위 직군은 구조적 대체 압력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 IT 서비스·BPO 기업 역시 같은 파도를 맞고 있으며, 국내 금융사들의 AI 전환 속도가 빨라질수록 백오피스 인력 감축 압박은 불가피하다.
2026년 2월 말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은 4월 중순 부분 재개통됐지만, 미 해군의 이란항 봉쇄가 지속되면서 유조선 운항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IEA는 이를 '역사상 최대 원유 공급 교란'으로 규정했으며, LNG 공급도 전 세계 기준 약 20% 감소한 상태다. 아시아 국가들이 호르무즈 원유의 89%를 수입하는 만큼 한국은 직격탄을 맞았고, 천연가스 도입 가격 급등이 전력·산업 비용을 끌어올리고 있다. 에너지 업계는 호르무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루트 투자에 본격 나섰으나, 단기간 내 대안 마련은 불가능하다는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의장 후보 케빈 워시가 4월 21일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금리 인하 압박과 중앙은행 독립성 사이의 외줄 타기를 시작했다. 워시는 '통화정책 독립은 필수적'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금리에 대해 의견을 밝히는 것 자체가 독립성을 위협하지는 않는다고 발언해, 트럼프와의 거리 조절에 나섰다. 공화당 틸리스 의원은 파월 현 의장에 대한 법무부의 형사 수사가 해결되기 전까지는 인준에 반대하겠다고 밝혔고, 공화당 12-10 구도에서 1표만 이탈해도 인준이 막힌다. 5월 15일 파월 임기 만료 이전에 후임자가 결정되지 않으면 연준 리더십 공백이 달러·금리 시장의 불확실성을 증폭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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