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봉쇄·AI 세기재판·항공 합병 좌초
미국과 이란의 평화 협상이 또 한 번 결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행 특사단 파견을 전격 취소했고, 이란은 '어떤 상황에서도' 호르무즈 해협을 이전 상태로 되돌리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전쟁 전 하루 약 1억2900만 척이 통과하던 이 해협은 현재 사실상 폐쇄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브렌트유 연말 전망을 배럴당 80달러에서 90달러로 상향했고, 글로벌 재고가 하루 최대 1200만 배럴 속도로 감소 중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에 의존하는 구조상 에너지 수입 비용 급증으로 무역수지가 추가 압박을 받고, 항공·화학·정유주 수익성이 직격탄을 맞는다.
일론 머스크가 샘 알트먼과 OpenAI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이 4월 28일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에서 본격 개시됐다. 머스크는 OpenAI가 비영리 설립 약속을 어기고 영리기업으로 전환한 것이 사기이자 신탁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1340억 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공동피고로 이름을 올렸으며, 최대 4주간 진행되는 이 재판에는 알트먼·머스크·사티아 나델라 등이 증인석에 선다. 만약 머스크가 승소할 경우 OpenAI의 연내 IPO 계획이 좌초될 수 있고, 글로벌 AI 산업의 자본 흐름 자체가 뒤흔들릴 수 있다. 한국의 AI 인프라 투자·카카오·네이버 등 AI 협력사들도 OpenAI 생태계 불확실성에 따라 전략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유나이티드항공 CEO 스콧 커비가 이날 아메리칸항공에 합병을 타진했지만 거절당했다고 공식 인정했다. 아메리칸 CEO 로버트 아이솜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제안'이라며 반경쟁적이라고 일축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반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양사가 합쳐졌다면 국내 좌석 점유율 약 40%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했을 것이다. 합병 논의의 배경에는 전쟁 이후 제트연료 가격이 전쟁 전 대비 약 2배 수준까지 치솟은 극단적 비용 압박이 있다. 한국항공(대한항공·아시아나)은 글로벌 항공편 재편 속에서 미주 노선 경쟁 구도 변화와 유가 직격탄을 동시에 맞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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