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봉쇄·AI 전쟁·산업 국유화
4월 12일 JD 밴스 부통령이 미-이란 협상 결렬을 선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미 해군 봉쇄를 공식화했다. IEA 수장 파티흐 비롤은 이번 사태를 "1973년, 1979년, 2022년 충격을 합친 것보다 더 심각한 역사상 최대 원유 공급 차질"로 규정했다. 일부 유럽·아시아 정유사들은 특정 원유 등급에 배럴당 150달러에 육박하는 가격을 지불 중이며, 미 정부와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배럴당 200달러 시나리오까지 검토하기 시작했다. 충격은 에너지를 넘어 비료 수출 봉쇄로 인한 식량 안보, 알루미늄·헬륨 시장까지 연쇄 확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심층 분석한 글로벌 AI 군비경쟁은 이미 이란전에서 현실 전장으로 진입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작전에서 AI 표적 시스템으로 12시간 내 900건의 타격을 수행했으며, 도덕적 한계선을 이유로 Anthropic을 배제하고 OpenAI로 전환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중국은 PLA가 DeepSeek AI로 48초 만에 1만 개의 전쟁 시뮬레이션 시나리오를 생성하는 시스템을 이미 운용 중이며, 2024년 반도체 산업에만 약 700억 달러를 별도 책정했다. 러시아·인도·한국 등도 자율무기 개발을 경쟁적으로 가속화하며 '상호 자동화 파괴(Mutually Automated Destruction)'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노동당 의원 닉 다킨은 브리티시 스틸의 국유화가 "최선의 결과"라고 밝혔으며, 영국 정부는 이미 철강을 '전략적 국가 자산'으로 지정하고 국가안보 조항을 통한 전면 인수를 추진 중이다. 현 중국 오너 징예(Jingye)는 2020년 파산 상태에서 인수한 이후 하루 70만 파운드의 운영 손실을 내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2025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미 4억 1,900만 파운드의 운영 자금을 투입했다. 협상 과정에서 중국 측이 제시한 1억 파운드 매각 제안은 정부에 의해 거부됐고, 징예는 당초 10억 파운드 이상의 보상을 요구했다. 이번 사태는 에너지 위기 속 서방 주요국이 핵심 산업 통제권을 국가로 되돌리는 '전략적 국유화' 흐름의 상징적 사례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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