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관세·AI, 세계 경제 삼중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4월 1일 프라임타임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이란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장의 휴전 기대를 완전히 꺾었다. 2월 28일 개전 이래 호르무즈 해협은 사실상 봉쇄 상태이며, IEA 수장은 이번 위기를 '사상 최대의 원유 공급 중단'으로 규정하고 3월 한 달간 브렌트유가 1980년대 집계 시작 이래 최대 월간 상승폭(6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원유의 70%를 중동에서 들여오고 그 대부분이 호르무즈를 통과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국회에서 173억 달러(약 25조원) 규모의 추경안 처리를 촉구하며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직접 언급했다. 코스피는 오늘 장중 3.9% 급락하며 아시아 증시 낙폭 1위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해방의 날' 관세를 선포한 지 정확히 1년이 됐다. 대법원이 IEEPA 기반 관세의 위헌을 선고한 후에도 행정부는 Section 122·232를 활용해 10~15% 보편 관세를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CEO는 투자자들에게 '관세 장벽으로 기존 사업 모델이 작동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예상됐던 글로벌 대침체는 아직 없지만, 고인플레이션·제조업 고용 감소·무역 블록 재편이라는 '느린 독'이 서서히 작동 중이다. 한국에는 약 13.5%의 실효 관세율이 적용되며, 7월 Section 122 관세 만료 후 재편 여부가 수출 기업의 최대 불확실성이다.
NYT가 오늘 보도한 Medvi 사례처럼 AI를 활용해 단 두 명이 18억 달러 기업을 구축하는 사례가 현실화되고 있다. Anthropic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2026년 1인 십억 달러 기업 탄생 가능성을 70~80%로 제시했고, 오라클은 8~10억 달러를 AI 인프라에 전환하기 위해 2~3만 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 닌텐도가 75,000명 직원을 위해 700만 개의 AI 에이전트를 내부 운영하듯, 기업 구조의 '인력→에이전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AI 도입으로 생산성을 끌어올리지 않으면 글로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압박이 커지고 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