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점화·영국 물가·트럼프 코인 소송
트럼프가 휴전을 무기한 연장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4월 22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2척을 나포하고 1척을 공격·좌초시켰다. 해협은 세계 원유·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항로로, 2월 28일 개전 이후 사실상 봉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 충격으로 브렌트유는 개전 전 배럴당 72달러에서 최고 120달러까지 치솟았으며, 3월 한 달에만 51% 올라 역대 최대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IEA는 이번 사태를 '역사상 최대 원유 공급 차질'로 규정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며 LNG도 동일 항로를 통해 들여오는 구조상 직격탄을 맞고 있고, 정부는 석탄화력 가동 제한 해제·원전 이용률 상향·납사 수출 금지 등 비상조치를 연속 시행 중이다.
영국 통계청(ONS)이 4월 22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3% 상승, 2월의 3.0%에서 뚜렷하게 가속됐다. 이는 이란 전쟁이 영국 가계에 미친 충격을 처음으로 공식 수치로 확인한 것으로, 모터 연료가 가장 큰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쟁 전만 해도 영란은행(BoE)은 금리 인하 경로에 있었지만, 4월 3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동결·인상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었다.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 다수는 BoE가 외부 충격발 인플레를 '일시적'으로 보고 연내 동결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는 현실화 중이다. 같은 날 생산자 투입물가도 연 5.4% 상승하며 2월의 0.7%에서 폭등해 기업 원가 압박이 소비자 가격으로 전이될 2차 효과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트론(Tron) 창업자 저스틴 선이 4월 22일 캘리포니아 연방법원에 트럼프 일가 주도 암호화폐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I)'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2024년 말 4,500만 달러를 투자해 WLFI 어드바이저로 참여했지만, 월드 리버티 측이 스마트컨트랙트에 숨겨진 블랙리스트 기능을 심어 그의 토큰 전부를 동결하고 거버넌스 투표권까지 박탈했다고 주장한다. WLFI 토큰은 출시 이후 가치가 74% 급락한 상태다. 이번 소송은 단순한 민사 분쟁을 넘어, 탈중앙화를 표방하는 DeFi 프로젝트에서 운영진이 자산을 일방적으로 몰수할 수 있는지를 미국 법원이 최초로 판단하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트럼프 일가의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이권 충돌 논란도 재점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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