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세계 경제 3대 뉴스
미국 국가 부채가 GDP의 100.2%에 달하며 역사적 분기점을 넘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 비율이 2036년에는 120%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며, 현재 연방정부는 수입 1달러당 1.33달러를 지출하는 구조다. 문제는 숫자 자체보다 방향성이다 — 노동인구 감소, 고령화, 국방비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자 비용이 2031년에는 GDP의 4%를 넘어 국방비를 초과할 전망이다. 달러 기축통화 신뢰가 흔들릴 경우 글로벌 채권시장에 연쇄 충격이 온다.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의 재정 불안은 달러 약세·금리 상승 경로를 통해 원화 환율과 수출 기업 실적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
미·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IEA가 '역사상 최대 원유 공급 차질'로 규정한 에너지 위기를 낳았다. 나이지리아 등 비(非)걸프 산유국과 미국은 수출 증가로 반사 이익을 얻은 반면, 한국·일본·유럽 등 에너지 수입국은 직격탄을 맞았다. 4월 8일 미-이란 휴전이 선언됐으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은 여전히 전전(戰前) 수준을 크게 밑돌며 공급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은 석유 수입의 62%를 호르무즈 경유에 의존하며, 헬륨 등 반도체 핵심 소재 조달 차질까지 겹쳐 3중 충격에 노출됐다.
마크 뤼테 NATO 사무총장이 다음 주 브뤼셀에서 라인메탈·에어버스·사브·MBDA 등 유럽 방산 대기업 CEO들을 이례적으로 한자리에 모은다. 정부 장기계약을 기다리지 말고 즉각 생산라인을 확장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7월 앙카라 NATO 정상회의 전 구체적 조달 패키지를 확정해야 한다는 압박이 배경이다. 독일은 국방비를 전년 대비 24% 늘린 970억 유로로 유럽 최대 국방 투자국에 올라섰고, NATO는 2035년까지 GDP의 5% 목표를 확정한 상태다. 유럽의 방산 지출이 연간 8,000억 유로를 향해 가속하면서 글로벌 방산 공급망이 재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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