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청년실업·美인플레 — 3중 충격
미국과 이란이 현 휴전을 60일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양해각서(MoU) 초안을 조율 중이다. 초안에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포기·농축우라늄 폐기·레바논 전선 전면 종식이 담겼지만, 핵 자산 처리 방식과 동결 자산 240억 달러 반환 순서를 두고 양측 입장이 엇갈린다. 해협 통항 재개가 확인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반등해 일본 닛케이가 처음으로 65,0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이루트 연속 공습이 협상 테이블을 흔드는 최대 변수로 남아 있다. 합의 실패 시 유가는 단숨에 반등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
영국 정부 의뢰 밀번 리뷰는 16~24세 청년 중 취업·교육·훈련을 모두 받지 못하는 'NEET' 인구가 2026년 1분기 기준 101만 명으로,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 숫자가 5년 내 125만 명에 달할 것으로 경고하며, 연간 세수 손실·사회보장 지출 증가액을 1,250억 파운드(약 170조 원)로 추산했다. NEET 청년의 60%가 경제적으로 완전히 비활성 상태로 구직 의사조차 없다는 점이 2005년(40%)과 비교해 구조적 악화를 보여준다. 밀번은 이를 '시스템 전반의 실패'로 규정했으며, 스타머 총리는 이 문제를 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선언했다. 자동화와 AI로 인한 진입 직무 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된다는 점에서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연준의 핵심 물가 지표인 PCE 발표가 이번 주 예정된 가운데, 시장은 2026년 금리 인하가 없고 오히려 인상 확률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베팅을 옮기고 있다. 4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PCE 총 인플레이션은 3월 기준 3.5%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요 원인이다. 5년 만기 국채 경매가 이전 대비 23bp 높은 4.182%에 낙찰되는 등 연속 부진 경매가 투자자들의 재정 건전성 불신을 드러냈다. 신임 연준 의장 케빈 워시의 첫 회의가 6월로 예정된 상황에서 고물가 데이터가 추가로 나오면 글로벌 채권 시장 전반에 긴축 경보가 켜진다. 중동 전쟁 충격이 글로벌 인플레를 2025년 이래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완전히 역전시켰다는 UN의 중간 진단이 이 맥락을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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