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트렌드 레이더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키워드가 건기식·식품 시장을 관통하며 혈당 스파이크 관리가 일상 루틴이 됐다. 편의점 CU의 저당·제로 음료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대비 74.1% 급증했고, 부착형 연속혈당측정기(CGM)는 연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서며 당뇨 환자가 아닌 일반인 비율이 41%에 달한다.
단순히 '건강에 좋은 것'을 먹는 게 아니라,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서로 먹는 '거꾸로 식사법', 식후 15분 산책 등 혈당 곡선을 직접 관리하는 행동이 MZ 사이에서 일상화되고 있다. 유튜브 쇼츠와 인스타그램에선 '식후 혈당 실험', '편의점 혈당 최저 도시락 조합' 등 실증 콘텐츠가 빠르게 퍼지며 정보 소비 패턴도 바뀌었다.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직장인의 약 40%가 혈당 변동 문제를 겪고 있다는 2026년 보건 데이터가 이 행동 변화에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며 트렌드를 구조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Whole Foods Market이 2026년 식품 트렌드 1위로 선정한 '비프 탤로우(소 기름 조리 지방)'가 미국·유럽에서 급부상 중이다. 구글 검색량이 267% 증가했고 북미 Whole Foods 일부 채널에서는 전년 대비 96% 매출 성장이 포착됐으며, TikTok에는 탤로우로 감자튀김·스테이크를 만드는 영상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기존 씨드오일(카놀라·대두유)에 대한 불신과 '조상의 식재료'를 선호하는 '앤세스트럴 다이어트' 흐름이 맞물려 터졌다. 한국에서는 이미 동물성 지방 재평가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저속노화·혈당 관리 트렌드와 '가공 안 된 지방' 서사가 맞아떨어질 경우 2~6주 내 유입 가능성이 높다. 국내 정육점·프리미엄 마트를 겨냥한 소 지방 렌더링 콘텐츠나, '씨드오일 없이 요리하기' 숏폼이 선발 지점이 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릴스와 틱톡에서 'sorry I can't today, I have therapy'라는 텍스트 오버레이 후, 진짜 '나만의 치료'(쇼핑·산책·카페·독서·반려동물 등)를 보여주는 POV 포맷이 5월 현재 글로벌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크리에이터 @seetorra가 릴스에서 포문을 열었고, 이후 수백 개의 파생 영상이 쏟아지며 플랫폼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이 포맷이 먹히는 이유는 '치료'를 공식 심리 상담에서 해방시켜 '내 신경계를 진짜로 안정시키는 것'으로 재정의하기 때문이다. 번아웃·정신건강 담론이 대중화된 시대에 자기 돌봄을 유머와 공감으로 포장하는 방식이 Z세대와 밀레니얼 모두에게 통하는 것. 한국에서는 '힐링 루틴' '나만의 회복법' 콘텐츠가 이미 인기인 만큼, 한국어 버전('나 오늘 치료 있어 — 사실은 성수 카페 투어')으로 빠르게 현지화될 여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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