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셋째 주, 지금 이게 뜬다
오리온이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촉촉한 황치즈칩이 출시 직후 전국 마트와 편의점에서 동났고, 온라인 중고거래에서 정가의 5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단종 우려에 사재기까지 벌어지자 오리온이 소량 재출시를 결정했지만, 오리온 공식몰에서도 4박스 묶음이 5분도 안 돼 품절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황치즈의 진한 감칠맛과 '촉촉함'이라는 식감 키워드가 숏폼 리뷰 콘텐츠와 맞물리며 폭발했다. 두쫀쿠·봄동비빔밥으로 이어진 2026 상반기 초단기 유행 사이클의 연장선으로, SNS 알고리즘이 '품절 정보'와 '구매 인증샷'을 증폭시키는 구조가 핵심이다. 소비자들은 맛 자체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희소성 경험 자체를 소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 씨드오일(식물성 정제유) 유해론이 확산되며 TikTok에서 #beeftallow 해시태그가 수십억 뷰를 돌파했고, Whole Foods가 2026년 공식 Top 8 트렌드 중 하나로 선정했다. TikTok에는 탈로우로 감자튀김·스테이크를 조리하는 홈쿡 영상이 넘쳐나고, 레스토랑 메뉴에도 'tallow-fried' 표기가 늘고 있다.
한국은 아직 씨드오일 논쟁이 본격화되지 않았고 탈로우 관련 제품 유통망도 거의 없어 이 트렌드는 아직 초기 단계다. 그러나 한국의 '조상 식재료 재발견' 감성(곰기름·돼지기름 복귀) 및 '클린이팅' 커뮤니티와 결합될 경우 빠르게 확산될 여건이 갖춰져 있다. 건강·웰니스 인플루언서 채널과 프리미엄 정육·식재료 브랜드가 먼저 포착할 가능성이 높다.
5월 1일 개봉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계기로 TikTok·Instagram 릴스에서 '회전문이나 엘리베이터를 통과할 때마다 새 옷으로 전환'하는 아웃핏 리빌 포맷이 폭발적으로 퍼지고 있다. Miranda Priestly의 'And Emily… that's all' 오디오가 5월 TikTok 최강 트렌드 사운드로 자리잡았으며, 패션 크리에이터 @natalikim의 회전문 릴스는 10만 좋아요를 돌파했다.
20년 만의 속편이 주는 노스탤지어와 2000년대 에디토리얼 패션의 재부상이 맞물려 참여 장벽이 낮은 '전환 포맷'을 폭발시켰다. 특별한 장소가 필요 없이 사무실 복도·엘리베이터만 있으면 누구나 찍을 수 있어 확산 속도가 빠르고, '직장인 패션 루틴'이나 '출근룩 리빌'로 변주하는 일반인 참여도 급증 중이다. 한국에서도 이 영화의 개봉과 함께 동일 포맷 릴스가 빠르게 유입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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