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AI 규제·英 청년실업 — 세계 균열
미국과 이란이 60일짜리 양해각서(MOU) 초안을 논의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이 2월 28일 이후 사실상 봉쇄되며 세계 원유 공급의 20%가 차단됐고, IEA는 이를 '역사상 최대 에너지 공급 충격'으로 규정했다. 트럼프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협상 타결 시 글로벌 유가 급락이 예상된다. 한국은 전략비축유를 소진하며 버티고 있고, HMM 선박 한 척이 UAE 인근에서 공격을 받은 데다, 납사(naphtha) 수출을 5개월 제한하는 조치까지 시행 중이다. 합의 결렬 시 유가 $130~$150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
영국 청년 실업률이 2026년 1분기 16.2%로 치솟아 팬데믹 당시 고점을 넘어섰다. 구인 공고 수는 202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경제 비활동 상태 청년 비율도 20.5%까지 올랐다. 아마존 영국 법인장은 "교육 시스템이 취업 준비된 인재를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전 사회부 장관 앨런 밀번은 복지 예산이 청년 고용 대신 급여 지출로만 흘러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중동 전쟁발 에너지 비용 급등이 기업 채용 여력을 추가로 압박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AI 안보연구원(AISI)이 OpenAI,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추가 출자를 받아 AI 정렬(Alignment) 연구 기금을 £2,700만 이상으로 확대했다. 뉴욕타임스는 이 기관이 OpenAI·구글 출신 인재들로 구성되며 AI 위험 거버넌스의 글로벌 모델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AISI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I 시스템은 사이버보안·생물학 도메인에서 전문가 수준의 과제를 수행하며, 선진국 일자리의 약 60%가 범용 AI에 노출된 상태다. 각국이 독자 규제 프레임을 경쟁적으로 도입하면서 AI 기업들의 글로벌 컴플라이언스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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