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전쟁·버블 경고·플랫폼 진화
마사요시 손 소프트뱅크 회장이 '쇼즈 프랑스' 정상회의에서 프랑스에 최대 750억 유로(약 132조 원)를 투자해 5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단계로 2031년까지 450억 유로를 투입해 됭케르크·보스켈·부생에 3.1GW 용량을 구축하며, 이는 소프트뱅크 사상 유럽 최대 단일 투자다. 프랑스가 선택된 핵심 이유는 전력의 약 70%를 원자력으로 공급하는 안정적인 에너지 환경이었다. 이 투자는 미국 스타게이트($5,000억), 아부다비 스타게이트UAE에 이은 소프트뱅크의 글로벌 AI 인프라 삼각 포석의 일환이다. 손 회장은 지난해 12월 이재명 대통령과도 AI·반도체 파트너십을 논의한 바 있어, 한국 반도체 공급망 편입 여부가 향후 핵심 변수로 부상한다.
2026년 5월 마지막 주, 미국 주요 지수는 AI 메가캡 기술주와 반도체 주도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면에는 균열 신호도 함께 커지고 있다. 오라클이 이끄는 주요 테크 기업의 신용부도스와프(CDS) 거래량이 2025년 2분기 대비 500%나 급증, AI 인프라 차입 확대에 따른 신용 리스크 헤지 수요가 폭발했다. S&P 500의 실러 P/E 비율은 닷컴 버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지수의 약 40%를 차지하는 1960년대 이후 최고 집중도다. 월가 강세론자들은 기업 실적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하나, 기술 주도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시장의 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에어비앤비가 렌터카·식료품 배달·공항 픽업·부티크 호텔을 앱에 통합하며 '여행 원스톱 플랫폼' 전환을 선언했다. 이번 확장은 뉴욕의 단기 임대 사실상 전면 금지, 스페인의 6,500만 유로 과징금, 바르셀로나의 임대 면허 미갱신 등 핵심 시장에서의 규제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에 나왔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한 26억 8,000만 달러로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했다. 특히 호텔을 예약한 고객의 약 55%가 이후 숙소 예약으로 이어지는 '수요 플라이휠' 효과가 확인되며 전략의 현실성을 입증했다. 플랫폼의 수직 통합 전략은 부킹닷컴·익스피디아와의 직접 경쟁을 의미하며, 글로벌 여행 산업의 패권 구도를 흔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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