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시진핑 회담·혼다 적자·영국 성장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측은 '건설적·전략적 안정'을 3년 이상의 대화 틀로 삼기로 합의했고, 미국산 농산물·에너지 구매 확대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에도 공동 성명을 냈다. 그러나 시진핑은 대만 문제를 "중미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못 박으며 잘못 처리할 경우 "충돌과 분쟁"이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애플 팀 쿡 등 17명의 미국 빅테크·금융 수장이 동행해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H200 칩 10개 중국사 허용)와 투자 보드 신설 논의도 병행됐다. 이란 전쟁으로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이 이번 회담의 숨은 변수로, 중국의 대이란 영향력이 미국의 레버리지와 맞바꿀 카드로 부상했다.
혼다가 5월 14일 2026 회계연도(~3월) 실적을 공개하며 영업손실 4,143억 엔(약 26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도 1조 2,000억 엔 흑자에서 단 1년 만에 적자로 전환된 주범은 EV 관련 상각 손실 총 1조 4,500억 엔(약 92억 달러)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7,500달러 EV 세액공제를 폐지하고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자 수요가 급감했고, 캐나다 EV 배터리 공장(110억 달러 규모)은 무기한 중단됐다. 혼다는 2040년 전동화 전면 전환 목표를 공식 폐기하고, 2030년까지 EV 판매 비중 20% 목표도 철회했다. GM·포드·스텔란티스에 이어 혼다까지 가세하면서 글로벌 레거시 완성차 업계의 EV 후퇴가 산업 전반의 구조적 흐름임이 확인됐다.
영국 통계청(ONS)이 5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실질 GDP가 전 분기 대비 0.6% 성장해 시장 예상치(0.5%)를 웃돌았으며, 3월 단월 성장률도 0.3%로 수축 전망을 정면으로 뒤집었다. 성장의 주역은 서비스업으로, 1분기 0.8% 증가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이란 전쟁 충격에 앞서 기업과 소비자들이 재고와 구매를 앞당긴 '프런트로딩' 효과일 가능성을 지적했다. OECD는 2026년 영국 성장률 전망을 0.8%로 낮게 유지하고 있으며, 에너지 비용 급등과 국내 정치 불안으로 채권 수익률이 20년 만에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이번 호조가 연중 '정점'에 그칠 경우, 2분기부터 에너지 발 스태그플레이션 압력이 본격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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