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협상·유가 급락·멀티잡 급증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4일 미·이란 평화 협정이 '대부분 타결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은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이란의 지뢰 제거, 미국의 제재 일부 완화를 골자로 하며 핵 협상은 후속 단계로 미룬다. 그러나 이란 측은 핵 농축 우라늄 반출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고, 이스라엘은 '이란에 지나친 양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현재 해협 주변에 묶인 1,550척 이상의 선박을 정상화하는 데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위기로 2026년 전 세계 원유 재고가 역대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의 상업 선박 통항량은 분쟁 전 하루 95척 대비 현재 2%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1,550척 이상의 선박과 2만 2,500명의 선원이 억류 상태다. 협정이 체결되더라도 DHL은 물류 정상화에 최소 4~6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경고했다. 전쟁 위험 보험료는 위기 전 대비 8배로 치솟았고, 메르스크·MSC 등 대형 선사들은 여전히 희망봉 우회 항로를 고수 중이다. 세계 원유 해상 교역량의 20%, 글로벌 LNG의 20%를 담당하는 해협의 마비는 특히 아시아 에너지 수입국에 직격탄이 됐다.
미국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전체 취업자의 5.4%가 복수의 직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999년 닷컴 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 속에서 실질 임금이 1년 간 0.1% 상승에 그치자 생계를 위해 두 번째·세 번째 일자리를 찾는 이들이 급증했다. 경제적 이유로 비자발적 파트타임 근무를 하는 인원도 530만 명에 달하며, 연방준비제도 부의장은 노동시장이 '점점 취약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BBC가 보도한 영국 양조장 폐업 급증도 같은 맥락 — 비용 인상과 소비 위축이 동시에 제조·소매·서비스업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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