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1조 달러, AI 과세 전쟁, 러 연료 봉쇄
SpaceX(SPCX)가 6월 12일 나스닥에 공모가 $135로 데뷔해 첫날 19% 오른 $160.95로 마감했고, 장중 한때 시총이 $2.25조를 돌파했다. 이로써 일론 머스크의 순자산은 $1.11조를 넘어 인류 역사상 첫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됐다. 전 나스닥 CEO 로버트 그레이펠드는 "SpaceX 이후 OpenAI·Anthropic이 올해 안에 뒤따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번 상장은 머스크의 의결권 82% 이상 유지라는 이례적 지배구조와, 실적(-EPS $2.94)을 뛰어넘는 '비전 프리미엄'으로 투자자들을 설득한 점이 핵심이었다. 한국 시장에서는 SpaceX·Starlink와 직접 경쟁하는 위성통신 관련주(KT SAT 모기업 KT, 한화시스템)에 단기 매도 압력이, 반면 SpaceX 부품 공급망에 연결된 우주·방산 소재주에는 수혜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은 OpenAI·Anthropic·xAI 등 주요 AI 기업 주식의 50%를 일회성으로 징수해 국가 AI 주권펀드를 설립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AI 기업들이 국민에게 무언가 돌려줘야 한다"며 자발적 지분 협상을 추진하고 있어 좌우를 막론한 AI 과세 기조가 형성됐다. 배경에는 2026년 1~5월 AI를 이유로 한 감원이 약 40만 건에 달하고, 22~25세 소프트웨어 개발자 고용이 2024년 정점 대비 약 20% 감소하는 등 임금 하방 압력이 있다. 한국은 삼성·SK하이닉스 등 AI 인프라 수혜 기업을 보유하지만, 미국의 AI 과세가 현실화될 경우 AI 투자 속도 조절로 HBM 수요 전망이 흔들릴 수 있다.
영국 정부는 6월 12일 제3국에서 러시아산 원유로 정제된 디젤·항공유의 수입 임시 허가를 2027년 1월 1일부로 종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허가는 격주 검토하며 가능한 한 조기 종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 부족을 이유로 지난 5월 20일 기존 금지 시행을 유예한 데 따른 비판을 수습하는 성격이 강하다. 러시아는 서방의 직접 수입 금지 후 원유를 인도·중국·터키로 우회 수출해 정제유를 유럽에 역수출하는 경로를 활용해 왔으며, 이번 조치로 해당 경로가 차단된다. 한국은 러시아산 에너지 우회 경로 축소로 글로벌 디젤·항공유 공급 타이트닝의 간접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정유 4사(SK이노베이션·GS칼텍스·에쓰오일·현대오일뱅크)의 중동산 원유 기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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