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반도체 — 3중 충격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빅테크에 디지털서비스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즉각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메타·알파벳·아마존 등이 직접 타격을 받을 수 있으며, 트럼프는 이 관세가 '기존 체결 무역협정도 무효화한다'고 못박았다. 특히 EU가 5월 확정한 미국산 수출품 관세 상한 15% 합의 시행 기한인 7월 4일을 불과 일주일 앞둔 시점에 나온 발언이라 협상 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 EU 집행위는 '즉각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반박했으나 법적 근거가 불분명해 실행력은 미지수다. 영국도 2020년부터 시행 중인 2% 디지털세로 이번 위협의 사정권에 들어와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휴전 합의 1주일 만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 M/V Ever Lovely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미군이 드론 3발을 격추했으나 1발이 선체에 명중했고, 트럼프는 즉각 '휴전의 어리석은 위반'이라며 이란 군사 시설에 보복 타격을 명령했다. 유가는 이 소식에 브렌트유 기준 2% 이상 급등해 배럴당 75.5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다시 74달러대로 내려앉았다. 이란은 이후 미국 연계 시설을 추가 공격했다고 밝히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통과 선박의 위협 수준은 '상당(Substantial)'으로 격상됐다.
애플이 국방부 군사기업 블랙리스트(1260H)에 오른 중국 최대 D램 제조사 CXMT(창신메모리)로부터 메모리 칩 구매를 허용해달라고 트럼프 행정부에 로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플이 맥북·아이패드 가격을 최대 20% 인상하고 팀 쿡 CEO가 '더는 비용을 흡수할 수 없다'고 공식 인정한 직후에 나온 것이다. 삼성·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AI 데이터센터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생산에 웨이퍼를 집중하면서 일반 D램 공급이 3개 분기 연속 급감한 것이 근본 원인이다. 공화당 내 대중 강경파는 '군사 연계 기업과의 거래는 중대한 실수'라며 즉각 반발했고, 의회 승인 여부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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