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 오늘의 트렌드 브리핑
버터떡이 8일 만에 검색 피크를 찍고 꺾이자, 그 자리를 필리핀산 보라빛 참마 '우베'를 활용한 디저트가 채우기 시작했다. 인스타그램·배달앱 검색어에 우베 라테·우베 소프트아이스크림이 빠르게 상위권에 진입 중이다.
버터떡, 봄동비빔밥, 두쫀쿠로 이어진 2026년 상반기 초단기 디저트 릴레이는 유행 반감기가 2020년 크로플(163일) 대비 10분의 1 수준으로 단축된 'SNS 숏폼 알고리즘 소비'가 구조적 원인이다. 우베는 '컬러감'이 뛰어나 릴스·쇼츠 썸네일에서 눈에 띄고, 밀크티·빙수·크로플 등 다양한 포맷으로 확장되기 쉬워 '다음 타자'로 낙점받고 있다. Z세대는 이 디저트를 '먹는 경험'보다 '올리는 콘텐츠'로 소비하며 편의점·개인 카페가 동시에 빠르게 출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미국에서는 펩시가 'Dirty Mountain Dew'를 2026년 4월 전국 출시하고 타코벨이 'Dirty Sips'를 선보이는 등 더티 소다가 대형 브랜드 상품으로 주류화됐다. 구글 트렌드 미국 기준 'dirty soda' 관련 검색량이 전년 대비 600% 이상 급등했으며, 틱톡에서는 DIY 레시피 영상이 수백만 뷰를 기록 중이다.
더티 소다는 탄산음료에 플레이버드 시럽·크리머·코코넛밀크 등을 섞어 완전히 다른 풍미를 만드는 '커스텀 소다' 문화다. 한국에는 아직 전문 체인이 없고 일부 인디 카페에서 시험 판매 수준이지만, 한국 소비자의 '나만의 조합' 선호와 카페 커스터마이징 문화(샷 추가, 당도 조절 등)와 결이 완벽히 맞는다. 서울 성수·합정 인디 카페가 먼저 선보이고 편의점 RTD로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으며, 여름 시즌이 유입 적기다.
2026년 1월 1일부터 틱톡을 중심으로 '#2016' 해시태그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며 인스타그램에서만 3,700만 건 이상 게시물이 올라왔다. 존 레전드·리즈 위더스푼 등 셀럽들도 10년 전 사진을 올리며 합류했고, 틱톡 내 '2016' 검색량은 한 주 만에 452% 급등했다.
이 밈의 핵심은 단순한 복고가 아니라 'AI 슬롭·알고리즘 피로감'에 지친 Z세대가 '소셜미디어가 진짜 소셜이었던 마지막 해'로 2016을 호출하는 문화적 반응이다. 오버새추레이션 필터, 꽃 크라운, 스냅챗 개 필터 같은 당시 문법을 재현하며 '공연하지 않고 그냥 포스팅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한국 Z세대도 이 포맷에 자국 2016 추억(뮤직비디오, 아이돌 전성기 짤)을 결합해 올리는 방식으로 확산 중이며, 레트로 패션·필름카메라 감성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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