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오늘의 트렌드 3장
2026년 6월 고구마팜, 소마코 등 국내 SNS 트렌드 아카이브 계정들이 이 밈을 '이달의 핫 밈'으로 일제히 소개하면서 인스타그램 릴스·틱톡 쇼츠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승무원, 교사, 피부 관리사 등 다양한 직종 종사자들이 자신의 일상 업무를 '불법 조직'처럼 과장해 표현하는 영상을 직접 찍어 올리면서 참여형 밈으로 발전했다.
자신의 직업을 마치 범죄 조직이나 불법 단체처럼 과장해 묘사하는 포맷으로, 예를 들어 승무원을 '백여 명을 금속관에 가둔 뒤 외부 통신을 차단하고 수만 피트 상공에서 감시하는 사람'처럼 설명하는 식이다. 누구나 자기 직업에 대입할 수 있는 극강의 범용성과 5초 컷 제작 난이도 덕분에 일반인부터 브랜드 계정까지 너나없이 참여 중이다. AI·알고리즘 피로감이 높은 지금, 인간의 일상 노동을 유머로 승화시키는 이 밈은 직장인 공감 코드를 정확히 저격한다.
미국에서는 2026년 4~5월 맥도날드가 더티소다를 공식 메뉴로 출시하고, 틱톡 내 '#DirtySoda' 검색량이 1,289% 급등하면서 Z세대 음료 문화의 중심으로 부상했다. 탄산음료에 크림·시럽·과일을 자유롭게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포맷이 층층이 쌓이는 비주얼과 함께 숏폼에서 폭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한국 식품 전문 매체들이 이미 '한국 상륙 초읽기'로 보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더티커피가 이미 카페 메뉴로 자리잡은 만큼 '더티 음료' 카테고리에 대한 소비자 수용성은 충분히 검증된 상태다. 개인화 취향 소비와 SNS 비주얼 공유 욕구가 강한 한국 MZ 소비자 특성상 '나만의 레시피'를 올리는 문화로 빠르게 이식될 가능성이 높다. 카페 사장님과 음료 브랜드 입장에선 커스텀 탄산 메뉴 개발을 지금 준비할 타이밍이다.
틱톡에서 '#2016' 해시태그가 100만 건 이상, 인스타그램에서 3,700만 건 이상 사용되며 연초부터 전 세계적으로 퍼진 이 트렌드는 6월 현재까지도 유효하게 유지되고 있다. 사용자들은 2016년 당시의 스냅챗 강아지 필터, 저화질 셀카, 과채도 보정 사진을 다시 올리거나, 그 시절 팝송 플레이리스트를 재구성해 올리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이 트렌드의 본질은 단순한 복고가 아니다. 코로나 이전, AI가 피드를 잠식하기 이전, '퍼포먼스 없이 일상을 올리던' 시절에 대한 진심 어린 그리움이 핵심이다. Z세대가 'AI 브레인롯'으로 피로해진 현재 인터넷에 반기를 들며 '그때처럼 날것으로 포스팅하자'는 움직임과 연결돼 있다. 한국에서도 유튜브 쇼츠·릴스에 10년 전 사진 비교 콘텐츠와 2016년 히트곡 커버가 꾸준히 올라오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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