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오늘의 트렌드 3컷
내셔널지오그래픽이 2026년 주목할 11대 식품 트렌드로 호지차를 선정한 것이 국내 미디어를 타고 퍼지면서 '말차 유행이 끝났다'는 담론이 인스타·카페 리뷰 채널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서울 성수·강남 일대 디저트 카페가 경쟁적으로 호지차라떼·호지차빙수를 시즌 메뉴로 출시하며 오프라인 확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찻잎을 강한 불로 볶아 만드는 호지차는 카테킨 함량이 줄어 떫은맛 없이 구수하고 은은한 단맛이 나며, 로스팅 정도에 따라 풍미 차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디깅'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말차보다 카페인이 낮아 저녁에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고, 라떼·아이스크림·티라미수 등 디저트 확장성도 뛰어나 카페 창업자·홈카페족 모두를 끌어들이고 있다. 건강 음료 선호와 '조용한 웰니스' 소비 패턴이 맞물려 말차처럼 단기 유행이 아닌 중장기 카테고리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Whole Foods Market이 2026년 식품 트렌드 1위로 비프탤로(소기름)를 선정했고, TikTok에는 홈쿡들이 감자를 튀기고 스테이크를 굽는 영상이 쏟아지며 #beeftallow 해시태그가 플랫폼 전체에서 수십억 뷰를 기록 중이다. 미국 패스트푸드 체인까지 탤로 사용 메뉴를 출시하며 메인스트림으로 진입했다.
식물성 오일·식품첨가물에 대한 피로감과 '조상의 식단(ancestral eating)' 열풍이 만나면서, 수십 년 만에 부활한 동물성 지방이 '클린 푸드'로 재정의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아직 본격 상륙 전이지만, 올리브영·다이소 채널에서 팔리는 소기름 스킨케어 제품이 이미 수입되기 시작했고, '씨드오일 논란'이 국내 건강 유튜브에서 번지는 중이다. 2~4주 내 '수지 뒤지개', '탤로 감자튀김' 등 홈쿡 레시피 콘텐츠 형태로 국내 인스타·유튜브 쇼츠에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6월 12일 3집을 발매한 직후, 스포티파이가 제공한 한국어 번역에 'drop dead'의 일부 가사가 인터넷 밈 '개 야르'로 번역되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X(트위터)·인스타그램·유튜브 쇼츠에서 '야르가 왜 거기서 나와'라는 반응 영상과 스크린샷이 밈 포맷으로 리사이클되며 한국 팬덤을 넘어 일반 이용자층까지 퍼지고 있다.
글로벌 팝 앨범 + AI 번역 오류 + 한국 인터넷 밈이 동시에 충돌하면서 '예상 못한 조합'이 웃음 포인트로 작동하는 전형적인 밈 구조다. Z세대가 K팝·한국어 밈을 자연스럽게 소비하는 글로벌 문화 지형이 이 트렌드의 기반이며, '스포티파이 한국어 번역 검수 논란'이라는 메타 담론까지 파생되며 콘텐츠 수명을 연장하고 있다. 밈 특성상 짧게 타오르고 사라지겠지만, '번역체 밈'이라는 새 포맷이 콘텐츠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복제·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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