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Fed 긴축·EU 국경 혼란
6월 23일 나스닥은 2% 이상 하락하며 1조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마이크론(-12%), 샌디스크(-13%), AMD(-8.7%)가 낙폭을 주도했으며, 엔비디아도 3% 하락했다. 불씨는 Fed의 매파 전환이다. 신임 의장 케빈 워시 체제의 첫 FOMC(6월 17일)는 금리를 동결했지만 '점도표'에서 연내 인상 가능성을 명시하며 기술주 밸류에이션의 전제를 흔들었다. AI 인프라에 대한 천문학적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이 겹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가총액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한국 증시는 이 파고에 직접 노출되어 있다.
6월 12일 나스닥 상장 당일 주가가 $150에서 출발해 $225까지 치솟으며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를 순간 제치기도 했던 SpaceX가, 단 열흘 만에 공모가 아래로 추락했다. 2025년 연간 순손실 49억 달러라는 실적 현실과, 인사이더 락업 해제 물량에 대한 공포가 차익실현을 촉발했다. 동시에 반도체 섹터 전반의 매도세와 Fed 긴축 우려가 고밸류에이션 기술주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세계 최대 IPO의 급속한 반락은 이후 예정된 OpenAI·Anthropic 등 AI 기업 상장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냉각시킬 수 있다.
4월 10일 전면 시행된 EU의 입출국시스템(EES)은 비(非) 솅겐 여행객에게 안면·지문 생체정보를 의무 등록하도록 하며 전 유럽 29개국 공항에 병목현상을 낳고 있다. ACI 유럽·IATA·A4E는 성수기인 7~8월 트래픽이 2배로 뛰면 대기시간이 4시간 이상에 달할 수 있다고 공동 경고했다. 특히 7월 초 이후에는 법적으로 EES 운영 일시정지가 불가능해져 유연성이 사라진다는 점이 핵심 리스크다. 유럽 노선 비중이 높은 인천공항과 한국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는 유럽 공항의 혼잡 심화로 연결편 지연·환승 실패 위험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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