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의 그늘, 런던의 적자, 인도의 선택
이란은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에 자국이 승인한 의무보험 가입을 요구하는 새 기구(PGSA)를 출범시켰다. 미국과의 MOU는 60일간 무료 통행을 보장하지만, PGSA 약관은 '향후 보험료를 부과할 권리를 유보한다'고 명시해 사실상 유료화 포석을 깔았다. IMO 사무총장은 이 조치가 국제법과 충돌하며 세계 다른 전략 해협에도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침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 재발로 이란과의 본협상이 흔들리면서, 유예 기간 이후 시나리오에 시장의 신경이 곤두서 있다.
영국 통계청(ONS)은 2026년 5월 공공부문 순차입이 £233억에 달했다고 밝혔다. 핵심 원인은 국채 이자 지출: 5월 한 달에만 £117억으로 5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중동 분쟁 이후 인플레이션 연동 국채(index-linked gilts)가 급격히 불어난 탓이다. GDP 대비 국가부채는 95.1%로 정부가 스스로 설정한 재정준칙의 마지노선에 다가섰다. 여기에 키어 스타머 총리의 리더십 위기까지 겹치면서 영국 국채(길트) 금리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이스라엘군이 6월 19일 레바논 남부에 추가 공습을 감행하며 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이 일시 파기됐다가 양측이 재합의하는 장면이 하루 만에 반복됐다. 이란은 레바논 휴전을 대미 핵 협상의 연계 조건으로 걸어온 터라, 전선 불안은 곧바로 호르무즈 재개방 협상 일정을 지연시키는 변수로 작용한다. 유가는 휴전 뉴스에 하락했다가 충돌 재발 소식에 반등하는 '롤러코스터'를 반복 중이며, 분석가들은 협상이 완전히 붕괴될 경우 브렌트유 $150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현재 시장은 '불완전한 평화'를 가격에 반영하며 극도의 방향성 탐색 국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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