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시민권 수호·BMW 17억 달러·세대 부의 대이동
미국 연방대법원이 6월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을 6 대 3으로 위헌 판결했다. 존 로버츠 대법원장이 작성한 다수의견은 수정헌법 14조가 미국 땅에서 태어난 거의 모든 아이에게 자동으로 시민권을 보장한다고 명시했다. 트럼프는 판결 직후 의회 입법으로 출생시민권을 끝내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는 헌법 개정을 필요로 하는 사안이라 실현 가능성이 낮다. 불법 체류자와 임시 비자 소지자 자녀에 대한 법적 지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민자 노동력에 의존하는 농업·건설·서비스업계는 단기 안도감을 얻었다. 미국 내 한국계 영주권자·유학생 자녀의 시민권 지위가 유지되고, 주한미군 자녀 관련 행정 혼란도 피하게 됐다.
BMW가 6월 30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르탄버그 공장 확장(10억 달러)과 우드러프 배터리 조립 신공장(7억 달러) 건설을 모두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올 하반기부터 iX5를 시작으로 미국산 순수 전기 SUV 생산이 시작되며, 2030년까지 최소 6종의 전기 모델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다른 완성차 업체들이 수십억 달러 손실을 이유로 EV 전략을 축소하는 흐름과 정반대로 BMW는 오히려 미국 생산을 강화해 관세 리스크를 정면 돌파하는 전략을 택했다. 스파르탄버그 공장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며 미국 내 최대 자동차 수출 공장으로, 유럽·아시아 시장으로의 공급망에도 직결된다. 한국은 BMW 핵심 시장 중 하나로, 미국산 iX5의 관세 경쟁력 강화는 국내 수입 전기차 가격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2048년까지 최대 124조 달러의 자산이 베이비붐 세대와 침묵 세대로부터 X세대·밀레니얼로 이전될 전망으로,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세대 간 부 이동이 현재 진행 중이다. 2020년의 84조 달러 예측치가 자산 가격 급등(주식 27%, 부동산 39% 상승)에 힘입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젊은 상속자들은 전통적인 주식·채권 중심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사모펀드, 디지털 자산, 임팩트 투자로 방향을 틀고 있어, 기존 월가 자문사들의 고객 이탈이 현실화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밀레니얼의 78%가 시장 수익률을 초과하는 투자 기회를 원한다는 조사 결과는 한국 자산운용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국내 대형 증권사·자산운용사들이 차세대 고액자산가(HNW) 공략 서비스를 갖추지 못하면 글로벌 프라이빗뱅킹에 고객을 빼앗길 위험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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