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애플·SpaceX, 시장을 흔든 하루
미국·이란이 체결한 MOU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브렌트유가 전쟁 전 수준에 근접했다. 분쟁 기간 동안 하루 1,400만 배럴이 봉쇄됐고, 전 세계 해상 원유 무역의 약 20%가 차단됐던 만큼 가격 하락 속도는 가파르다. 그러나 이란이 60일 이후 통행료 부과를 시사하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는 아직 불투명하다. 한국은 호르무즈를 통과하는 원유 의존도가 높아, 이번 완화는 수입 에너지 비용 감소와 경상수지 개선으로 직결된다.
애플은 6월 25일 맥북·아이패드 전 라인 가격을 인상했다. 맥북 에어(512GB)는 $1,099→$1,299, 아이패드 에어(128GB)는 $599→$749로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메모리 공급을 흡수하면서 Micron 등 메모리 업체가 Nvidia 중심 장기계약($220억)에 집중한 결과다. 애플 주가는 당일 4.5% 하락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HBM·DRAM 가격 급등의 최대 수혜자지만, 스마트폰·PC 출하 감소(-14%, -11%)는 완제품 수요 둔화 리스크로 작용한다.
SpaceX는 6월 12일 나스닥(SPCX)에 상장해 첫날 $160.95로 마감, 시가총액 약 $2.1조를 기록했다. 이중 의결권 구조(Class B = 10배 의결권)로 머스크는 42% 지분으로 79% 이상 의결권을 유지한다. Allianz CIO는 "시장이 거품 영역에 진입했다"고 경고했고, Morningstar는 적정가치를 $7,800억으로 평가해 현 주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한국 기관투자자들이 편입한 글로벌 ETF에 SPCX 비중이 늘어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간접적으로 전이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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