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구조조정·오픈소스 딜레마·전쟁의 시장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체 인력의 2.1%에 해당하는 4,800명을 즉시 해고했으며, 그 중 3분의 2가 Xbox 사업부 소속이다. Xbox CEO 아샤 샤르마는 내부 메모에서 '현재 사업은 건강하지 않다'며 동종 플랫폼 대비 3~10배 낮은 마진을 인정했다. 배경에는 AI 인프라에 연간 1,900억 달러를 쏟아붓는 동시에, 메모리 칩 가격 급등이 Xbox 콘솔 가격 인상을 강제한 이중 압박이 있다. 이번 감원은 2026년 상반기에만 빅테크 업계 전체에서 15만4천 명이 일자리를 잃은 흐름의 연장선이며,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올해 상반기에만 23% 하락해 대형 기술주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라는 회사 측 해명과 달리, 시장은 AI 지출 급증과 기존 소프트웨어 수익 잠식 사이의 딜레마를 냉혹하게 평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AI 모델 Qwen은 전 세계 개발자 사이에서 ChatGPT에 이어 3위 앱으로 자리잡았고, 중국 오픈소스 모델은 2024년 중반 이후 미국산을 다운로드 수에서 추월했다. 문제는 수익 구조다: 모델 코드를 Hugging Face에 공개해 누구든 자사 서버에서 무료로 실행할 수 있어, 대규모 채택이 매출로 이어지지 않는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서비스 통한 간접 수익화 전략을 밀고 있지만, 2026 회계연도 4분기에는 AI 매출 급증에도 불구하고 운영손실이 발생했다. 이 오픈소스 딜레마는 메타·미스트랄 등 서방 기업도 공유하는 구조적 문제로, 'AI 기술의 대중화'와 '기업 수익성' 사이의 균열을 상징한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 속에서도 Qwen이 글로벌 표준으로 확산될 경우, AI 패권 경쟁의 지형이 흔들릴 수 있다.
러시아가 7월 6일 새벽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해 민간인 2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이는 일주일도 안 된 사이 두 번째 대형 공격이다. 공습은 터키 앙카라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의 전날 이뤄졌고, 트럼프 대통령은 직전 주말 푸틴·젤렌스키와 각각 통화하며 종전 중재를 제안했다. 전선에서는 러시아군이 동부 도네츠크 지역 장악을 강화하고, 우크라이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항만·정유 시설을 드론으로 역타격하며 긴장이 동시에 고조되고 있다. 젤렌스키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부족을 이유로 이번 공격에서 탄도미사일을 단 한 발도 격추하지 못했다고 밝히며 동맹국에 무기 공급을 촉구했다. 외교와 에스컬레이션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 구조는 유럽 에너지 가격과 방산 지출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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