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인 수익·에너지 쇼크·반도체 베팅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한 해 동안 암호화폐 사업에서만 약 14억 달러(약 1조 9천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TRUMP 밈코인 라이선싱 수익이 6억 3,500만 달러, World Liberty Financial 토큰 판매가 5억 달러 이상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들이 매입한 $TRUMP 코인은 출시 최고가 대비 97% 가까이 폭락해 현재 약 1.71달러에 거래되고 있어, 정부 수반이 규제 권한을 쥔 채 직접 발행한 코인으로 수익을 독식한다는 이해충돌 논란이 거세다. 한국은 2026년 1월 기관의 암호화폐 투자를 허용했고 비트코인 현물 ETF 도입도 검토 중이어서, 미국의 '친(親)코인' 규제 기조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파장도 커지고 있다.
영국 에너지 규제기관 Ofgem이 오늘(7월 1일)부터 가정용 에너지 가격 상한을 13% 인상했다. 연간 표준 요금 기준 £1,641에서 £1,862로 £221 오른 것으로, 중동 분쟁으로 인한 카타르 LNG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도매 가스 가격을 급등시킨 결과다. 2022년 에너지 위기 당시 £2,500 상한에 비하면 낮지만, 올 10월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영국 소비자 심리 악화와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 한국은 카타르·UAE LNG 의존도가 높아 호르무즈 차질의 직접 피해권 안에 있으며, LNG 현물가 급등은 국내 전력·가스요금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이 트럼프 행정부의 아동 투자계좌(530A·'트럼프 어카운트') 프로그램에 2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최대 100만 명의 아동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 기부로, 마이크론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에 2,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중장기 약속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번 결정은 AI 수요 폭증으로 마이크론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이 2026년치 전량 계약 완료된 시점에 나온 것으로, 미국 정부와의 밀착이 향후 보조금·수출 허가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 HBM 시장을 두고 격전 중인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마이크론의 미국 내 정치적 입지 강화가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