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연준·폭스바겐: 세계 경제 삼중 충격
트럼프는 7월 13일 미국을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로 선언하며 이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화물에 20% 통행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를 재개하면서 미-이란 간 긴장이 4월 휴전 이후 최고조로 재점화됐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즉각 "국제 항행에 사용되는 해협에 대한 통행료 부과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란 군은 미국의 해협 관리 개입을 "어떠한 경우에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맞받으며 군사 대응을 시사했다. 두바이는 이미 이 사태를 예상한 듯 호르무즈 우회 항구 건설 계획을 발표했고, 이는 공급망의 구조적 재편을 예고한다.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는 7월 13일 뉴욕 연설에서 '이번 주 근원 인플레이션 지표가 다시 뜨겁게 나오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금리 인상을 고려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준의 6월 점도표는 2026년 PCE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월의 2.7%에서 3.6%로 대폭 상향했으며, 18명 중 17명의 위원이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방에 있다고 판단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3.50~3.75%로 4회 연속 동결됐지만, 7월 28~29일 FOMC 회의에서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서 25%로 반영되고 있다. 7월 14일 발표되는 6월 CPI 데이터가 이 모든 결정의 분수령이 된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 직원 65만 7천 명의 약 15%에 해당하는 최대 10만 개 일자리를 삭감하고, 하노버·츠비카우·엠덴 공장과 아우디의 네카줄름 공장 등 독일 내 4개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26년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15억 6천만 유로를 기록했으며, 중국 시장 판매량은 BYD 등 로컬 브랜드의 공세에 20% 급감했다. 미국 관세 비용은 연간 약 40억 유로로 추산되며, 주가는 2026년 들어 25% 이상 하락해 16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노조와 2024년 말 합의한 '2030년까지 공장 폐쇄 없음' 약속을 스스로 파기하는 수순으로, IG메탈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선전포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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