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질주·AI 불안·예측시장 급팽창
유럽 증시가 4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이번엔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SCI 유럽 구성 기업 절반 이상이 2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넘어섰고, Stoxx Europe 600은 매일 상승해 6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세웠다. 이란발 지정학 긴장이 걷히고 AI 인프라 수혜주(AT&T·STMicro 등)가 급등하면서 자금이 미국 주식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구조적 흐름이 감지된다. 헤지펀드와 장기 자산운용사 모두 '단기 트레이드가 아닌 지속 가능한 랠리'로 재평가 중이다.
앤트로픽 CEO 다리오 아모데이가 2026년 초 경고한 'AI발 저임금 하층계급' 시나리오가 현실 데이터로 뒷받침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AI 수장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대부분의 전문직이 12~18개월 내 완전 자동화될 것이라 예측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청년 실직의 98.6%가 AI 고노출 직종에서 발생했고, 법률·회계·경영 분야 고용은 8.8% 감소했다. OECD는 한국이 제조업 비중(GDP의 27%)이 높아 단기 직접 충격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KDI는 향후 10년간 연간 25만 6천 명 분의 노동이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예측시장 플랫폼 Kalshi가 2026년 6월 310억 달러의 거래량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제도권 금융의 새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5월에는 Coatue·Sequoia·a16z·모건스탠리 등이 참여한 Series F에서 기업가치 220억 달러로 10억 달러를 조달했으며, 기관 거래량은 6개월 만에 800% 폭증했다. 헤지펀드가 매크로·지정학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이벤트 계약을 활용하면서 단순 스포츠 베팅을 넘어 정책·금리·선거까지 가격화하는 '정보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메타가 독자 플랫폼 'Meta Arena'를 개발 중이어서 경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