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과세·트럼프 경제실패·블랙베리 부활
버지니아주는 올해 7월부터 데이터센터 운영자에게 kWh당 0.011달러의 소비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뉴저지도 7월 7일 '데이터센터 공정분배법'에 서명했다. 현재 미국 40개 이상의 주가 관련 입법을 추진 중이며, 단일 대형 시설의 경우 주별 세율 차이만으로 연간 수천만 달러의 비용 격차가 생긴다. 규제 불확실성은 이미 투자 계획을 흔들기 시작했다: 2026년 미국에 계획된 신규 데이터센터의 절반 가까이가 지연되거나 취소됐다. 한국에는 직접적 기회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AI 반도체 수요는 더 강해지되, 미국 내 데이터센터 증설 속도가 꺾이면 HBM 수주의 지역 다변화 압력이 커진다. 코스피 반도체 섹터(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 수혜 구도는 유효하다(↑ 방향 유지).
FT·Focaldata가 8월 7~10일 등록 유권자 1,9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53%가 트럼프 집권 후 재정 상태가 악화됐다고 답했으며, 3분의 2는 미국 경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배경엔 이란전쟁에서 비롯된 유가 급등이 있다: 휘발유 가격은 불과 몇 주 만에 갤런당 2.98달러에서 4.17달러 이상으로 뛰었고, 7월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은 3.4%로 트럼프 취임 당시보다 높다. 인플레이션·일자리·경제 모든 항목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앞서기 시작했고, 이는 11월 중간선거의 지형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미 정치 불확실성이 곧 달러 약세·무역정책 변동성으로 전이될 수 있어 수출기업의 환헤지 전략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때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블랙베리는 2023년 3만 2천 건의 특허를 매각한 뒤 차량용 임베디드 OS 'QNX'와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QNX는 현재 자동차 칩·안전 시스템·인포테인먼트를 구동하는 핵심 소프트웨어로, 회사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한다. 자동차 업계가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이행하면서 QNX의 포지션은 더 강해지고 있으며, 로보틱스·의료 장비로의 확장도 진행 중이다. 현대차·기아가 SDV 전환을 가속하는 한국 입장에선 QNX 같은 차량 OS 생태계의 종속성이 새로운 공급망 리스크로 부상할 수 있다.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