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발 에너지 쇼크, 시장을 흔들다
미국 재무부는 8월 19일 장기 국채 바이백 한도를 기존 20억 달러에서 최소 40억 달러로 두 배 이상 확대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30년물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스콧 베센트 장관이 직접 시장 안정에 나선 것으로, 발표 직후 30년물은 7.8bp 급락했다. 배경에는 가혹한 재정 현실이 있다 — 7월 연방 재정적자 혼자서만 4,323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회계연도 누적 적자가 1조 8,00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채권시장 긴장은 AI 인프라 투자·에너지 가격 상승 등 복합 요인으로 누적된 것으로, 이번 조치는 단기 진화에 그칠 수 있다는 시각도 팽팽하다.
영국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 2.9%로 집계됐다고 8월 19일 발표했다. 에너지 규제기관 Ofgem이 7월 1일부터 가스·전기 요금 상한을 13% 인상한 것이 결정적이었으며, 이는 전형적 가구 연간 요금에 221파운드를 더 얹었다. 이란전쟁으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에너지 공급을 조이면서 영국 가스 가격은 4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뛰었다. 잉글랜드 은행은 중동 갈등이 장기화하면 2027년 중반 인플레이션이 4.5%까지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며, 추가 금리 인하 경로가 사실상 막혀 있음을 시사했다.
모더나와 머크는 8월 19일 개인 맞춤형 mRNA 암 백신 '인티스메란(Intismeran)'과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병용한 흑색종 임상 3상에서 재발률과 전이율을 동시에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1,13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은 신항원(neoantigen) 기반 암 백신 최초의 무작위 3상 시험으로, 그 결과 모더나 주가는 장중 145% 급등했다. 흑색종에서의 연간 매출이 60억 달러 이상으로 추산되며, 폐암·신장암 등으로 플랫폼이 확장될 경우 그 잠재력은 훨씬 크다. 코로나 이후 80% 이상 폭락했던 모더나 주가와 mRNA 기술에 대한 시장 신뢰가 이번 결과로 극적으로 반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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