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제재·IPO — 3중 충격파
트럼프 대통령은 8월 24일 캐나다산 자동차·트럭·부품·철강 관세를 2027년 1월부터 50%로 인상하겠다고 선언했다. 양국 협상은 지난 금요일 결렬됐고, 미국은 이미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 상품에 50% 관세를 발효시킨 상태다. 카니 총리는 9월 8일부터 '달러 대 달러'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캐나다 무역전쟁은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 전체를 흔들며, 현재 15% 관세를 적용받는 한국산 차량이 북미 시장에서 상대적 경쟁 우위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다만 캐나다발 공급 교란이 원자재·부품 가격을 밀어올리면 현대·기아의 미국 현지 생산 비용도 함께 상승할 수 있어 손익은 엇갈린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8월 24일 이란에 대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공세'를 공식 발표했다. 이란과의 60일 휴전 시한이 만료된 직후로, 미국은 이란의 금융·에너지·항공·암호화폐 부문을 겨냥한 6,000개 이상의 기존 제재 위에 추가 압박을 얹는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에도 '고립을 함께 나누게 될 것'이라고 경고해 중국을 겨냥한 2차 제재 우려가 커졌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화로 맞서겠다고 위협했으며, 해협 봉쇄가 심화될 경우 세계 LNG 공급의 약 20%가 다시 막힐 수 있다.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에너지 수입 비용 급등과 정유주 마진 압박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중국 패스트패션 거인 쉬인이 8월 24일 홍콩 증시 상장 절차를 개시했다. 2022년 민간 펀딩 당시 982억 달러였던 기업가치는 약 270억 달러로 쪼그라들었고, 2025년 매출 성장률은 8%로 3년 전 41%에서 급락했으며, 2026년 1분기에는 실제 손실을 기록했다. 미국의 소액수입 면세(De Minimis) 폐지와 관세 인상이 원가를 끌어올렸고, 이란전쟁 여파로 중동 수요도 위축됐다. 홍콩 IPO 시장은 올해 약 410억 달러를 조달하며 역대 최대 속도를 기록 중이나, 쉬인의 부진한 성장성은 초저가 전자상거래 모델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다. 한국 패션·이커머스 업계(무신사·에이블리 등)에는 쉬인의 위축이 단기 반사 호재지만,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는 여전히 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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