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돈, 美 고용 충격, 방산 M&A
7월 미국 비농업 고용이 2만3천 명 감소하며 시장 전망을 완전히 뒤집었다. 여기에 5~6월치도 합산 10만3천 명 하향 수정되며 고용 부진이 '구조적'임을 시사했다. 임금 상승률은 연 3.2%로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전 지속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과 소비 위축이 레저·소매 부문을 중심으로 고용을 잠식한 결과다. 시장은 역설적으로 환호했는데, 9월 Fed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급격히 후퇴하며 S&P500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기 때문이다.
그레그 에이블 버크셔해서웨이 CEO가 2026년 2분기에 주식을 순매수로 전환하며 워런 버핏 시대의 '현금 요새' 전략에 마침표를 찍었다. 알파벳 지분을 224% 늘리고 10억 달러 규모 사모 배정에도 참여하는 등 기술주를 전면에 세운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동시에 테일러모리슨 인수(68억 달러) 등 기업 전체를 사들이는 M&A도 병행해, '주식 선별'보다 '사업 인수'를 선호한 버핏식 DNA는 이어가는 모습이다. 에이블의 공격적 자본 배치는 장기간 저평가됐던 버크셔 주가(올해 S&P500 대비 10%p 하회)에 재평가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1883년 설립된 영국 엔지니어링 그룹 굿윈이 핵잠수함 드레드노트 프로그램과 26형 프리깃 함대에 부품을 납품하는 기계공학 사업부의 상당 지분 매각을 공식 검토한다고 밝혔다. FT에 따르면 방산 이력을 보유한 다수의 잠재 인수자가 이미 관심을 표명한 상태다. 유럽 방위비 증강 기조 속에 핵심 군수 공급망 자산이 민간 자본의 표적이 되는 첫 사례 중 하나로, 영국 정부의 전략적 자산 통제 여부가 인수 구조를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프리깃 프로그램에도 부품을 공급하는 만큼 이번 매각은 미·영 동맹 공급망 안보 심사를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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