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04·미 국채 $1조·시진핑 방미
미국·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격화되며 호르무즈 해협 선박 통항량이 전쟁 전 대비 95% 급감했고, IEA는 이를 '역대 최대 원유 공급 충격'으로 공식 규정했다. 브렌트유는 9월 초 $109까지 치솟았다가 사우디의 선외 선적 우회 방식 공급 확대 소식에 $103 선으로 소폭 후퇴했으나 여전히 고공 행진 중이다. 영국에서는 자유민주당이 즉각적인 휘발유세 10펜스 인하를 요구하는 등 정치권 압박이 거세지고 있으며, EU는 전쟁이 끝나도 유가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원유의 70% 이상을 중동에서 수입하는 구조상 직격탄을 피하기 어렵다.
월가 3대 은행(뱅크오브아메리카·JP모건·골드만삭스)은 미 재무부가 2027 회계연도에 단기 국채(T-bill)를 약 $1조 순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장기 금리를 억누르기 위해 단기물로 수요를 돌리는 이른바 '트레저리 트위스트' 전략을 구사 중이지만, T-bill 비중은 이미 전체 국가채무의 22%를 넘어 권고 상한(20%)을 초과했다. 미국의 연간 국채 이자 비용은 8월 기준 연율 $1.02조로 사상 처음 1조 달러를 돌파했으며, 이는 국방비를 웃도는 규모다. 단기물 집중은 단기적으로 조달 비용을 낮추지만 금리 변동에 따른 재차환 리스크를 키운다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23일 워싱턴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BYD·샤오미 등 AI·첨단 제조 기업 대표단을 대동해 미국과의 무역장벽 완화와 AI 거버넌스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러나 배경은 녹록지 않다. 중국의 2분기 GDP 성장률은 4.3%로 35년 만에 가장 낮은 연간 목표 하단(4.5%)마저 밑돌았으며, 소비 침체·부동산 위기·디플레이션이 동시에 진행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방미가 무역 협상 이상의 의미, 즉 내년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시진핑의 국내 정치적 권위를 과시하는 무대이기도 하다고 분석한다. 미·중 AI 패권 경쟁의 전개 방향은 한국 반도체·AI 인프라 기업의 수혜 vs. 규제 리스크를 동시에 결정짓는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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