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불확실성·AI 자금 소진·고금리 장기화
JP모건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유가 기준선(baseline)을 포기했다. 전쟁 초기 은행 측은 유가 100달러·휘발유 갤런당 5달러·10년물 국채 수익률 5% 돌파 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에 나설 것으로 봤으나, 세 기준선이 모두 넘어선 지금도 협상 타결 기미는 없다. IEA는 올해 글로벌 원유 공급이 하루 570만 배럴 줄어드는 사상 최대 공급 차질이라고 경고했다. 9월 24일 트럼프-시진핑 정상회담이 유일한 단기 돌파구로 주목받지만, 시장은 낙관론보다 불확실성 프리미엄을 더 크게 반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가 단독 입수한 내부 자료에 따르면, OpenAI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누적 2,780억 달러의 마이너스 잉여현금흐름을 예상하고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올해 360억 달러에서 2030년 3,500억 달러로 10배 성장이 목표지만, AI 모델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에만 8,560억 달러를 쏟아부을 계획이다. 지난 3월 8,520억 달러 기업가치로 조달한 1,220억 달러 역시 2028년이면 바닥날 것으로 내부에선 보고 있다. IPO는 AI 안전 우려를 이유로 2026년 상장을 공식 포기했으며, 경쟁사 Anthropic은 11월 2조 달러 밸류에이션 상장을 추진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면서, 미 연준을 포함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하 시점을 대폭 미루고 있다. 연준의 최신 점도표는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음을 시사하며, ECB와 일본은행은 오히려 긴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IMF는 2026년 글로벌 성장률을 3.1%로 낮추며 '전쟁 그림자 아래의 세계 경제'라고 규정했다. 고금리 지속은 부동산·소비·중소기업 자금 조달에 직격탄을 날리며, 신흥국 중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에 특히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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