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금리·구조조정의 삼중 충격
미·이란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공습을 재개하면서 브렌트유가 2개월 만에 최고치인 배럴당 94달러를 넘어섰고, 이 충격이 글로벌 채권시장으로 직격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80%까지 치솟았고, 시장은 이제 Fed가 금리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올릴 가능성을 70%로 반영하고 있다. 영국·일본도 수십 년 만의 고금리권에 진입했으며, G20 재무장관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긴급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지난달 미국발 금리 쇼크로 코스피가 장중 6%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전례가 있어, 이번 추가 상승 국면이 국내 채권·주식 시장 모두에 압력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쉐브론이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벨트 유전에 향후 5년간 70억 달러를 투자해 하루 생산량을 현재 약 28만 배럴에서 60만 배럴로 두 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올 초 마두로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 석유 개발을 적극 독려한 결과로, 에너지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가 직접 카라카스를 방문해 협약을 공식화했다.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중동 외 대체 공급원 확보라는 지정학적 포석이 깔려 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 원유를 직접 수입하진 않지만, 글로벌 원유 공급 증가가 현실화되면 이란 리스크 프리미엄을 상쇄해 에너지 수입 비용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
우버가 전 세계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3,300명을 정리해고한다고 발표했다.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인공지능이 아닌 '관리 계층 축소'를 이유로 들었지만, 시장은 웨이모·테슬라 등 로보택시 경쟁 심화와 음식 배달 시장 내 도어대시·인스타카트의 압박을 배경으로 읽고 있다. 올해 우버 주가는 S&P500과 경쟁사 리프트에도 뒤처지며 약 8% 하락했고, 구조조정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2% 반등했다. 한국 시장에서 우버는 카카오모빌리티와 경쟁 중인데, 글로벌 로보택시 경쟁이 격화될수록 현대차·기아의 자율주행 협력 가치가 부각되고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지위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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