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전쟁·AI혁명·다이어트 쇼크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자 글로벌 디젤 가격이 폭등했다. 트럼프는 유럽이 비축유를 풀지 않으면 미국 디젤 수출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압박했고, 마크롱이 긴급 화상회의를 소집해 G7이 IEA를 통해 4개월 간 최대 1억 배럴을 방출하기로 합의했다. 발표 직후 유럽·미국 디젤 선물이 즉각 하락했으나, 전문가들은 호르무즈가 재개통되지 않는 한 단기 처방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한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약 70%를 중동에 의존하며, 디젤 가격 상승은 물류·제조업 전반의 원가 압력으로 직결된다.
9월 미국 고용보고서는 신규 취업자 2만9천 명으로 시장 예상을 크게 하회했고, 7·8월 수치도 합산 6만 명 하향 수정됐다. 실업률은 4.2%로 올랐으며 임금 상승률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 상승분을 따라가지 못했다. 트럼프는 경제가 '홍보 문제'일 뿐이라고 주장하지만, 여론조사에서 물가 대응 지지율은 24%에 불과하다. 중간선거(11월 3일)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약한 고용·이란 전쟁발 에너지 비용 상승이 겹치며 미국 소비심리가 2014년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ChatGPT·Gemini·Perplexity 등 AI 에이전트가 소비자 대신 비교·선택·구매까지 완결하는 '에이전틱 커머스'가 2026년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전통 마케팅의 핵심인 감성 광고와 브랜드 이미지는 봇에게 통하지 않으며, AI는 구조화된 제품 데이터·전문 미디어 언급·배송 조건 같은 기계 판독 가능한 정보로 추천 목록을 결정한다. 2026년 1분기 미국 소매사이트의 AI 유입 트래픽은 전년 대비 393% 급증했고, AI 플랫폼 소매 지출은 전년의 4배 수준으로 성장했다. 한국 이커머스 기업도 네이버·카카오 AI 쇼핑 채널 최적화 없이는 검색 노출 자체가 불가능한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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